밥만큼 빵을, 아니 밥보다 빵을 더 추앙한다면 부산 남천동 일명 빵천동으로 빵지 순례를 떠나 보자. 남천동 골목골목 사이에 들어서 있는 맛있는 빵 집의 시그니처 메뉴들을 담다 보면 행복한 기분과 함께 빵집을 하나씩 도장 깨기 하는 재미도 느끼게 된다.
빵순이·빵돌이의 순례길
지하철 남천역 1번과 3번 출구를 나서면 레트로 한 감성이 묻어나는 작고 오래된 토박이 빵집과 트렌 디함으로 무장한 넓고 환한 빵집이 어우러져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빵 골목과 만날 수 있다. 신선하고 고소한 빵 냄새를 따라가 보면 30여 곳의 빵집들을 만날 수 있는데 가게마다 모두 개성 있는 메뉴를 선보인다. 꽈배기 전문점, 크로와상 전문점 등 단일품목에 집중한 빵집부터 결정장애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판매대 가득 다양한 빵 종류가 펼쳐진다. 굳이 빵순이, 빵돌이가 아니더라도 빵을 고르 는 순간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시간이 될 것이다
스위스 제과점
1983년에 문을 열어 남천동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스위스 제과점의 인기 메뉴는 크림 바게트와 밤식빵이다. 전반적으로 물가가 올랐지만, 이곳은 아직까지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빵과 과자류를 맛볼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.
부산광역시 수영구 광남로 45 ☎ 051) 623-5885
순쌀빵
19년 동안 운영되고 있는 순수 국내산 쌀빵 전문점으로 밀 가루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, 직접 삶은 팥으로 만든 빵을 판 매 하고 있다. 또한 비건 빵 코너에는 설탕, 우유, 버터, 계란이 들어가지 않는 건강빵을 맛볼 수 있다. 백미 식빵이 대표 메뉴로 꼽힌다.
수영구 광안해변로 122 삼익비치 B상가 ☎ 051) 623-3775
홍미당
좋은 버터를 사용해 결이 살아있는 고소한 페이스트리로 만든 베이글을 크림치즈에 곁들여 먹는 페이글과 달콤한 시럽에 둘러 쌓인 우엉 식빵을 함께 제공되는 수제 소금에 찍어 단짠단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소금 빵이 대표 메뉴 다. 광안리 바다를 마주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야외 테 이블 공간이 넓어 오션뷰를 즐길 수 있다.
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225 1층 ☎ 051) 753-9151
옵스(OPS)
옵스는 울산 삼산동에 위치한 백화점 지하에도 매장 이 있지만 남천동점은 빵 종류가 훨씬 더 다양하다. 직접 삶아 만든 팥으로 만든 단팥빵은 시그니처 메뉴로 항상 조기 매진이라 빵 나오는 시간에 맞춰 빵을 구입한 후 잠시 맡겨 두고 다른 볼일을 보러 가시는 동네 할머니들도 있다고
부산 수영구 황령대로 489번 길 37 ☎ 051) 625-4300
광안리 드론 M 라이트 쇼
바로 옆 부산 광안리 밤바다를 배경으로 토요일 저녁마다 화려하고 신기한 형형색색 드론 쇼가 주제별로 펼쳐지고 있어 좋은 주말 나들 이 코스가 되고 있다. 광안리 드론 M 라이트 쇼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상설 드론 쇼로 매주 토요일 두 차례 펼쳐지는데 광안리 해변 전역에서 관람이 가능하다. 상설공연 드론 500대부터 특별공연 드론 1천500대가 계절과 기념일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담아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 해준다. 동절기인 10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7시와 9시, 하절기인 3월에서 9월까지는 오후 8시와 10시 각각 10분씩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수백 대의 드론이 날아올라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