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상현실(이하 VR, Virtual Reality)은 컴퓨터로 만들어놓은 가상세계에서 실제와 같은 체험을, 증강현실(이하 AR, Augmented Reality)은 실세계에 가상의 물체나 정보를 겹쳐서 보여준다. 용어는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지만, 최근 울산에서 재미있게 이 기술들을 접할 수 있는 장소가 울산대교 전망대라 알아보았습니다.
울산대교 전망대 VR 체험관
주소 울산 동구 방어동 산 118-3
운영시간 매일 오전 10시~오후 5시 (둘째·넷째 월요일 휴관)
문의 ☎052) 209-334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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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산대교 전망대 상상 속에서 펼쳐지는 VR 세계
울산대교 전망대 1층에 마련된 VR 체험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귀여운 고래 모형의 탑승 기구가 눈에 띈다. 고래 등을 타 고 떠나는 여행 콘셉트로 VR기기를 착용하면 빙글빙글 돌면 서 신비한 바닷속 세상으로 이끌어준다. VR 플라이에서는 울산 동구의 다양한 모습들을 직접 몸으 로 느껴볼 수 있고, 울산대교 고공 탐험과 울산 해저 탐험을 통해 울산의 하늘을 날아보고 바다를 헤엄치는 상상이 펼쳐진다
또, 시간대별로 상영하는 4D 영상관은 선착순 현장접수로 좌석번호를 배정받는데, 키 120센티미터(cm) 미만의 어린이는 안전상의 이유로 체험이 제한된다. 또, 임산부와 노약자는 체험 시 어지러움을 느낄 수도 있으니 관람에 주의가 필 요하다.
현실과 가상의 환상적인 궁합, AR
AR은 이미 쇼핑과 관광, 교육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되어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. AR 내비게이션은 정확하고 직 관적인 길 찾기를 도와주고, AR 의류 피팅은 상품을 실제로 볼 수 없는 인터넷 쇼핑의 단점을 보완한다. 교육부에서도 실감형 콘텐츠인 AR을 이용한 디지털 교과서의 비중을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하니 그야말로 상전 벽 해(桑田碧海)가 아닐 수 없다. 전국의 유명 관광명소에가 보면 그곳의 역사적 유래와 문화 적 가치, 구전 설화와 같은 다양한 스토리텔링 콘텐츠 등을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확일할 수 있는데, 울산 동구에 서도 AR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
대왕암공원에서는 ‘미르와 함께하는 대왕암공원’이라는 스마트폰 어플을 설치하면 미르놀이터, 꽃무릇 장승, 울기등대와 고래턱뼈, 대왕암 광장, 수루 방 벼랑 바 위, 햇개비 전망대, 용디이목, 민섬 설화 등 9개 지역에 서 각각의 관광지 설명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. 게임은 지도에 표시된 대왕암공원 일대를 돌아다니면 서 각 장소에서 주어지는 임무를 완수해 보상으로 받은 8개의 메달을 모아 대왕암 광장에서 문무대왕비를 소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.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와 일본어, 중국어 등 4개의 언어로 제공된다. 또한 ‘흩어진 만파식적을 찾아서’라는 스마트폰 어플은 대왕암공원과 슬 도 소리체험관, 일산해수욕장, 울산대교 전망대 등에 흩어진 전설의 보물 조각들을 찾아 하나로 합치는 것으로, QR코드를 인식해 체험존에 입장할 수 있다.
이밖에도 대왕암공원과 울산대교 전망대, 일산해수욕장, 슬도 등에 특 수 설계된 야외 큐브 존에서는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방 탈출 게임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가족, 친구들과 함께 참여해보면 특별한 추억이 되겠다. 이렇듯 울산을 최첨단 시뮬레이터로 구현해 놓은 VR, AR을 경험해보니 늘 스쳐 지나던 평범한 일상의 공간들이 새롭게 다가왔다. 앞으로도 스릴 넘치는 스마트 콘텐츠로 울산 동구의 특별한 관광 자원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.